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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잘못된 여론조사 전반 들여다볼 것"‥국민의힘 "여론 통제 시도"

입력 | 2025-01-22 16:58   수정 | 2025-01-22 16:58
더불어민주당이 여론조사 검증 특위를 꾸리는 등 ″잘못된 여론조사로 민심이 호도되는 일이 없도록 허점을 찾아나가겠다″고 하자, 국민의힘은 ″여론 통제 시도″라고 비판했습니다.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오늘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잘못된 여론조사는 사실상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라며 ″여론조사 수행 기관의 자격 요건을 갖췄는지를 비롯해 응답률 등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떤 조사에서는 보수 과표집이 확실히 드러난 것이 있다″면서도 ″추세는 무시할 수 없어서 왜 그런 경향이 나왔는지 분석하고, 대응 방안을 찾아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여론조사 검증 및 제도개선 특별위원회′를 구성했고, 내일 여론조작에 대한 대응과 제도개선을 주제로 한 토론회를 열 예정입니다.

이에 국민의힘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 여론을 통제하려는 시도″라며 ″지지율이 높을 때는 침묵하더니, 불리한 결과가 나오자 보수 결집 과표집 같은 변명을 내세워 여론조사를 부정하려는 모습은 내로남불의 극치″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공표된 여론조사를 검토하겠다는 것은 사실상 검열하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고, 이는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을 스스로 부정하는 것″이라며 ″민심은 검열로 바꿀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여당 의원들도 성명서를 ″여론조사 기관에 사실상의 압력을 행사해 자신들에게 유리한 결과가 나오도록 하려는 것″이라며 ″표현의 자유 등 헌법적 가치를 지켜내기 위해 언제나 국민과 함께하며 민주당의 전체주의적 행태를 강력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