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1-22 17:48 수정 | 2025-01-22 17:48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윤석열 대통령 지시를 받았다고 재확인하며 그런 지시를 한 적 없다는 윤 대통령 측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곽 전 사령관은 오늘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출석해 ″곽종근한테 체포·구금을 지시하지 않았다고 어제 헌법재판소에서 얘기가 나왔다″는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분명하게 제가 사실이라고 다시 한번 더 말씀드린다″고 답했습니다.
곽 전 사령관은 ″지난해 12월 9일 검찰 조사 과정에서 그와 같은 내용을 검사한테 얘기하고 자술서를 작성했고, 12월 10일 그 내용을 얘기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어제 헌재의 탄핵심판 변론에 직접 출석해 ″이진우 수방사령관, 곽종근 특전사령관에게 계엄 선포 후 계엄 해제 결의를 위해 국회에 모인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고 지시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답했습니다.
곽 전 사령관은 지난달 10일 국방위에서 ″대통령께서 비화폰으로 제게 직접 전화했다″며 ″의결 정족수가 아직 다 안 채워진 것 같다, 빨리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안에 있는 인원들을 끄집어내라고 하셨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