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손하늘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취임 이후 첫 장교 진급인사를 오늘 단행한 가운데, 당초 전망과 달리 12·3 비상계엄 관련 특별진급과 포상은 진급에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오늘 발표한 중령 진급 인사에는 비상계엄 당시 명령 거부나 소극적 대응으로 국민을 지키는 데 기여한 장교 대상 특별진급이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당초 국방부는 위헌·위법 명령을 거부한 장병들을 파악해 진급에 추가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중령 진급 발표를 한 달 미뤘지만, 결국 이번 인사에는 반영하지 못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비상계엄 작전에 관여한 부대와 인원에 대한 감사관실의 확인 작업이 진행 중이고 그 결과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방부는 계엄 관련 조사에서 추후 잘못이 드러나 징계 또는 처벌받는 진급 예정자에 대해서는 진급을 취소하고, 뒤늦게 공로가 드러나면 다음 진급심사에 반영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