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고병찬

추경호 "계엄 사전 인지 사실무근‥정치 공작에 불과"

입력 | 2025-09-04 16:41   수정 | 2025-09-04 16:54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이 12·3 비상계엄을 사전에 인지했을 가능성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을 향해, 추 의원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추 의원은 오늘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저를 포함해 의원 누구도 계엄을 사전에 몰랐다″며 계엄 선포 하루 전 의원총회에서 ′12월 4일 민주당 탄핵 남발 폭거 규탄대회′를 열기로 한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그는 ″당원 수천 명이 모이는 규탄대회를 하기로 했는데, 어떻게 계엄을 사전에 인지했겠느냐″면서 ″12월 2일 저녁 무렵에 이미 전국 시·도당에 규탄대회 참석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당시 원내대표였던 추 의원이 의원총회 장소를 수차례 바꿔서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국회 출입 통제 때문에 불가피하게 두 차례 장소를 변경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계엄이 선포된 뒤 윤 전 대통령과 통화한 데 대해서 추 의원은 ″국회 표결 방해를 공모했다는 의혹이 있는데 간단히 담화 내용을 설명하고 ′미리 알리지 못해 미안하다′는 취지의 대화였다″라며 ″저는 오히려 통화 후 다시 의원총회 장소를 국회로 변경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추 의원은 ″국민의힘이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했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닌 근거 없는 정치 공작″이라며 ″민주당은 거짓 프레임을 씌워 국민의힘을 내란 정당으로 몰아가 위헌 정당 해산을 추진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특검에 대해 ″공정한 수사를 부탁한다″며 ″조사 요청이 있으면 당당하게 임해 사실관계를 소상하게 말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