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손하늘

"파주 폭발사고 모의탄, 저장수명 7년 초과"‥'안전장치' 보고도 묵살

입력 | 2025-09-16 15:34   수정 | 2025-09-16 15:39
지난 10일 경기도 파주의 육군 포병부대 훈련 도중 폭발해 10명을 다치게 한 모의탄이 저장 수명을 7년이나 초과한 상태였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폭발한 모의탄은 2015년 납품된 것″이라며 ″저장수명인 3년을 이미 훨씬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모의탄에는 기온과 습도, 정전기에 민감한 화약성분이 포함돼 저장수명 관리가 필수적″이라며 ″적절한 중간점검과 폐기·반납 절차가 지켜졌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유 의원은 또 군 당국이 지난 2021년 8월 강원도 철원의 포병부대에서 모의탄 폭발사고가 발생한 이후 ′기폭 등 사고 가능성이 있어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는 보고를 받고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유 의원은 군에서 보관 중인 모든 모의탄에 대해 전수조사를 즉각 실시하는 것은 물론, 모의탄 관련 안전지침과 취급수칙을 전면 재정비하고 안전한 신형 모의탄 개발에도 즉각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