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정상빈
이재명 대통령이 해외로 입양되는 아동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강화하는 국제협약에 한국이 당사국 지위를 갖게 됐다고 밝히면서, 국가가 입양인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 SNS를 통해 ″오늘부터 대한민국은 헤이그 국제아동입양협약의 공식적인 당사국 지위를 갖게 됐다″며 ″국내외 입양 절차를 투명하고 책임 있게 운영하겠다고 국제 사회와 약속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연한 이 약속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과거는 결코 자랑스럽지 않았다″며 ″대한민국은 한때 ′아동 수출국′이라는 부끄러운 오명을 써왔고, 6·25전쟁 이후부터 최근까지 해외에 입양된 아동은 공식 기록만으로 17만 명에 달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역만리 타국의 낯선 땅에 홀로 던져졌을 해외 입양인들의 불안과 고통, 혼란을 떠올리면 마음이 무겁다″면서 ″입양인과 입양가정, 원가정이 서로 함께해 더 큰 행복을 누리며 살아갈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곘다″고 밝혔습니다.
헤이그 국제아동입양협약은 입양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강화하고 국제 입양 기준을 더 엄격하게 적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이제 국제 입양은 국내에서 적합한 가정을 찾지 못한 아동에 한해 국가 심의를 거쳐야 가능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