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고병찬
국민의힘은 특검이 경남도당 압수수색에서 통일교 측이 집단 제출한 당원 가입서 묶음을 확보했다는 보도에 대해 ″입당 원서는 보관하고 있는 자체가 정상적인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연 기자간담회에서 ″어제 경남도당에 대해서 압수수색이 나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정당법에 따르면 입당 원서는 일정 기간 보관하도록 규정돼 있다″며 ″그런 상황에서 입당 원서가 무더기로 발견됐다는 식의 표현은 정당법의 취지를 훼손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의 ′종교인 3천 명 입당 의혹′을 거론하며 ″그런 부분들이야말로 심각하게 사전 선거 운동을 시행했던 증거″라면서 ″오히려 더 명확히 수사와 그다음에 기소 과정까지 연결돼야 하는 거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소속 김 시의원이 김 총리의 경선 승리를 위해 특정 종교 신도 3천 명에 대해 1인당 1천 원씩 6개월간 당비를 대납하겠다고 한 정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은 해당 의혹과 관련해 어제 김경 서울시의원과 의원실 직원을 청탁금지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