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고병찬
국민의힘이 어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에게 받은 문자를 공개하며 개인 전화번호를 노출한 더불어민주당 김우영 의원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국회 과방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오늘 오후 서울경찰청에 김 의원에 대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및 폭행 혐의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과방위 야당 간사인 최형두 의원은 ″국회 안에서 멱살잡이를 하는 심각한 물리적 위협을 했다는 사실이 있었고, 박 의원의 연락처가 공개되기도 했다″며 ″지금 박 의원은 심각한 전화 폭탄테러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회의원으로서 도리 벗어났을 뿐 아니라 개인 간에도 심각한 물리적 위해이자 심리적 위협을 가한 것″이라며 ″국회 사상 유례없는 드문 일이지만 전말을 밝혀야겠다는 게 소속 의원들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어제 김 의원은 국회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지난달 박 의원이 ′에휴 찌질한 x아!′라고 보낸 문자를 폭로하면서 박 의원의 개인 휴대전화 번호를 공개했습니다.
이에 박 의원은 지난달 2일 김 의원이 자신에게 ′저 인간만 없으면 과방위가 좋을 텐데′라고 언급하고, 욕설을 퍼부으며 멱살까지 잡는 일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