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11-06 14:11 수정 | 2025-11-06 14:17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운영위원회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 배를 부딪히며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충돌은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에 대한 이해충돌 여부를 두고 여야가 고성을 주고받은 뒤 정회한 직후 발생했습니다.
정회 후 퇴장하던 송 원내대표가 ″민주당이 국감을 망치려고 한다″고 말하자 이 의원이 ″국감을 망치려고 하는 건 당신들″이라며 반박했습니다.
그러자 송 원내대표가 몸을 돌려 이 의원을 향해 걸어왔고 두 사람의 배가 여러 차례 부딪혔습니다.
이후에도 회의장 밖에 나간 두 사람은 얼굴을 맞대고 노려보는 등 한동안 대치했습니다.
이후 송 원내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갑자기 이 의원이 육중한 몸집으로 다가오더니 회의장 문을 나가려다 돌아서 있는 저와 그대로 몸을 부딪혔다″며 ″작금의 폭력사태에 대해 즉각 사과하고 김 원내대표는 사과와 더불어 향후 재발방지 대책에 대한 입장을 밝혀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운영위원장이 회의를 정회하고 급히 나가야 하는 상황에서 제가 따라나갔는데 송 원내대표가 격한 모습으로 뒤를 돌아 저에게 몸을 던지다시피 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정회 약 30분 후 속개된 국정감사에서 이기헌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운영위 진행과 관련해 이런 일로 소란을 드리고 싶지 않다″며 ″개인적으로 굉장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