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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李, 재판 막는 데 골몰해 경제 골든타임 놓쳐‥건전재정 기조로 바꿔야"

입력 | 2025-11-24 09:37   수정 | 2025-11-24 09:42
국민의힘은 최근 이어지는 고환율·고물가의 원인으로 이재명 정부의 확장재정 등을 지목하며 경제 정책 기조의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의 실질실효환율 지수는 10월 말 기준 IMF 기준 16년 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자신의 재판을 막는 데 골몰해서 경제 골든타임을 계속 놓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환율은 이제 1,500원대를 눈앞에 두고 있고 매년 200억 달러의 대미 투자가 시작되면 외환위기는 더 커질 것″이라며 ″물가도 계속 오르고 있어 서민들의 장바구니에는 한숨만 담기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내년 퍼주기 예산은 경제를 더욱 위기를 몰아넣을 것″이라며 ″빚을 권하는 것은 복지가 아니라 미래세대를 약탈하는 것으로 정부는 이제라도 확장재정 기조를 건전재정 기조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 역시 ″지난 9월 이후 달러 인덱스(주요 6개국 화폐 대비 달러 가치) 상승 폭이 3%에 불과한데 원화가 6% 넘게 약세를 보였다″며 ″대한민국 원화만 유독 가치가 떨어지고 있는데 이는 대외 구매력이 그만큼 감소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거들었습니다.

이어 ″환율 상승의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한마디로 요약하면 대한민국 경제에 대한 구조적인 불신이 있다는 것″이라며 ″지금 필요한 것은 무분별한 재정 살포가 아니라 경제의 기초 체력 회복을 위한 구조개혁″이라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