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정우

트럼프 대통령, 이 대통령에게 '백악관 황금열쇠' 선물

입력 | 2025-12-24 16:07   수정 | 2025-12-24 16:23
지난 경주 APEC 정상회의 당시 무궁화대훈장과 천마총 신라 금관 모형을 받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백악관 황금열쇠′를 선물했습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오늘 페이스북을 통해 현지시각 지난 16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각국 신임 주미대사 신임장 제정식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강경화 주미대사와 환담하며 이재명 대통령에게 각별한 안부를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강 실장에 따르면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을 많이 좋아한다″며 ″양국 정상 간 최고의 협력관계가 형성되었다″고 했습니다.

특히 지난 10월 경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한 점을 언급하며 ″당시 매우 귀한 선물을 받아, 특별한 선물을 전달하고자 한다″며 5개 제작된 백악관 황금열쇠 중 마지막 남은 1개를 이 대통령에게 보낸 걸로 전해졌습니다.

강 실장은 ″백악관 황금열쇠는 트럼프 대통령이 특별한 손님에게 주기 위해 직접 디자인한 것″이라며 ″대통령 문장과 함께 백악관 열쇠, ′KEY TO THE WHITE HOUSE′라는 문구가 각인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까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아소 다로 전 일본 총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축구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 황금열쇠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