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8-17 18:26 수정 | 2025-08-17 18:26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의 호주 도피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순직해병′ 특검이 당시 박성재 법무부장관과 심우정 차관이 이 전 장관의 출국금지 해제에 직접 관여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순직해병′ 특검은 지난해 8월 6일 이 전 장관이 출국금지에 대한 이의를 신청한 당일, 박 전 장관과 심 전 차관이 출국금지 업무 담당자에게 ′출국금지 해제가 맞지 않겠냐′는 취지로 말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특검은 이같은 발언에 따라 실무자가 출국금지 해제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검토 보고서를 작성했고, 이틀 뒤 출국금지 심의위원회를 거쳐 이 전 장관의 출국금지가 해제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박 전 장관 측은 ″출국금지 해제와 관련해 부당한 지시를 받은 적도, 한 적도 없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