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구민지

순직해병 특검, 내일 'VIP 격노 인정' 김계환 네 번째 조사

입력 | 2025-09-13 18:46   수정 | 2025-09-13 18:46
채해병 순직 사건 외압·은폐 의혹을 수사하는 ′순직해병′ 특검이 내일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조사합니다.

특검팀은 ″내일 오전 10시부터 김 전 사령관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7월 7일과 17일, 어제 이어 네 번째 피의자 조사입니다.

김 전 사령관은 채해병 순직 사건 당시 해병대 수장으로,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와 모해위증 혐의를 받습니다.

당시 해병대 수사단의 초동 수사 결과를 보고받고, 경찰에 넘긴 사건 기록을 다시 가져오는 과정에 관여했다는 겁니다.

김 전 사령관은 지난 7월 특검 조사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말을 들은 적 없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같은 달 22일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선 격노 사실을 전해 들었다고 처음으로 인정했습니다.

특검은 또 내일 오후 1시에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과 이충면 전 국가안보실 외교비서관을 불러 조사합니다.

신 전 차관을 상대로는 해병대 수사단이 채상병 사건 기록을 경찰에 넘긴 당일 상황에 대해, 이 전 비서관을 상대로는 국가안보실이 이종섭 전 국방 장관을 호주 대사로 임명하는 과정에 관여했는지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