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지인
법원이 SM엔터테인먼트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기소된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에게 1심에서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5부는 오늘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매수에 시세조종 목적이 있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며 김 위원장에게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선고 직후 취재진과 만나 ″이와 같은 결론에 이르게 해 준 재판부에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그동안 카카오에 드리워진 주가조작과 시세조종이라는 그늘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2023년 2월 SM엔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주가를 공개매수가보다 높게 고정하는 방식으로 시세를 조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은 지난 8월 결심공판에서 김 위원장에게 징역 15년과 벌금 5억 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