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윤상문

'김건희 사기꾼' 체코 보도 삭제 요청했던 대사관 "대통령실이 지시했다"

입력 | 2025-10-21 20:07   수정 | 2025-10-21 20:08
지난해 9월 체코 언론의 ′김건희 사기꾼′ 보도수정 사건에 대해 주체코 한국 대사관이 ″대통령실 지시가 있었다″고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에 밝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은 최근 주체코 한국 대사관으로부터 ″당시 대통령실 지시로 기사에 대한 삭제를 요청했다″는 답변을 확보하고 당시 대통령실 의사결정 과정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특히, 정정 보도나 반론 보도 요청 등 통상적인 항의 범위를 넘어서 기사 삭제를 요청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 체코의 유력 언론 ′블레스코′는 김건희 씨의 논문 표절, 주가조작 의혹 등을 다루며 제목에 김건희 씨를 사기꾼에 빗댔다가 주체코 한국 대사관 등의 삭제 요청을 받은 뒤 제목에서 사기꾼이라는 표현을 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