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태현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불법 반입한 휴대전화를 건넨 혐의를 받는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최근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MBC 취재를 종합하면 강 전 실장은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난주 경기남부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 전 실장은 지난 2월 서울구치소장 허가 없이 교정시설 보안구역에 휴대전화를 가져와 윤 전 대통령에게 건넨 혐의를 받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 수용된 지난 1월 15일부터 3월 8일 사이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법무부는 실태조사를 벌였습니다.
이후 법무부가 강 전 실장이 법 위반 혐의가 있다고 보고 지난달 3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검찰 수사관 출신인 강 전 실장은 윤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기 비서관을 지낸 측근입니다.
강 전 실장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했는지 묻는 MBC 질문에 ″수사 중인 사안이라 말씀드리기 곤란하다″고 답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진술 관련 내용은 확인해드릴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