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구승은

박성재, '순직해병' 특검 첫 피의자 출석‥"이종섭 출금 해제 정상 업무 처리"

입력 | 2025-10-24 10:28   수정 | 2025-10-24 10:28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도피성 호주 대사 임명′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순직해병′ 특검에 처음 소환됐습니다.

오늘 오전 10시쯤 특검 사무실에 출석한 박 전 장관은 ′검사 출신으로서 피의자의 출국금지 해제가 문제 될 거로 생각한 적 없는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정상적으로 업무를 처리했다″며, ″조사 시에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대통령이 이종섭 전 장관의 출국금지를 지시한 게 맞는지′를 묻는 말엔 ″그런 사실 없다″고 짧게 답했습니다.

특검은 범인도피 등 혐의를 받고 있는 박 전 장관을 상대로, 지난해 3월 이 전 장관의 출국금지 조치가 해제된 과정 전반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앞서 이 전 장관은 지난해 3월 4일 호주 대사로 임명될 당시 공수처 수사로 출국금지 상태였지만, 법무부는 임명 사흘 뒤인 3월 8일 이 전 장관이 공수처에 출석해 조사받자마자 출금을 해제했습니다.

특검은 이 과정에서 대통령실 등 윗선의 부당한 지시가 있었던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내란중요임무종사 등 혐의 피의자 신분이기도 한 박 전 장관은 어제 ′내란′ 특검팀에 출석해 10시간가량 조사를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