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재인
공직선거법과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세 번째 경찰 조사가 약 2시간 만에 종료됐습니다.
오늘 오후 4시쯤 조사를 마치고 서울 영등포경찰서를 나온 이 전 위원장은 ″기존에 얘기했던 것들을 재확인했다″며 ″오늘 조사가 꼭 필요했는지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현재 대한민국은 대통령을 지지하거나 대통령 편에 서 있지 않으면 다 죄인이 되는 세상이라는 생각을 하게 돼 참담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전 위원장의 법률 대리인은 ″경찰이 이 전 위원장을 불필요하게 출석·조사받게 한 것은 직권남용″이라며 ″고발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과 이 전 위원장 측은 다음 조사 일정을 조율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이 전 위원장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보수 성향 유튜브에 출연해 정치 편향 발언을 하거나 사전 선거 운동을 한 혐의로 지난 2일 자택에서 체포된 뒤 4일 체포적부심사를 거쳐 석방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