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윤상문
해병대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순직해병′ 특검에 첫 출석한 윤석열 전 대통령이 7시간 만인 오후 5시 반쯤 조사를 마치고 조서 열람을 시작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20분쯤부터 윤 전 대통령을 조사한 특검팀은 ″오늘은 주로 수사외압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진행했다″며 ″호주대사 도피 의혹은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진술 거부 없이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조사를 마친 뒤에는, 들어올 때처럼 포토라인에 서지 않고 지하주차장을 이용해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구치소로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2023년 7월 해병대 수사단의 채상병 초동 수사 결과를 보고받은 뒤 격노하며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혐의자에서 제외하도록 압력을 가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 선상에 오르자 호주 대사로 임명해 도피시키려 했다는 혐의도 함께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