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도윤선

70대가 몰던 택시 중앙선 넘어 사고‥생후 9개월 일본인 여아 결국 숨져

입력 | 2025-11-25 14:31   수정 | 2025-11-25 14:34
교통사고로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일본인 부부의 생후 9개월 딸이 사고 한 달 만에 결국 숨졌습니다.

택시 기사인 70대 남성은 지난달 21일 오후 7시쯤 서울 용산의 한 도로를 달리다 중앙선을 침범해 반대편에서 오던 차량과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택시에 타고 있던 20대 일본인 부부가 골절상을 입었고, 생후 9개월 된 이들 부부의 딸이 의식을 잃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지난 19일 숨졌습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70대 기사의 혐의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에서 치사상으로 변경해 입건했습니다.

사고 당시 남성에게 음주나 약물 정황 등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사고를 낸 기사는 경찰 조사에서 ″페달을 잘못 밟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남성의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는 한편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