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송서영

경찰, '포천 16개월 영아 사망' 친모·계부 자택 압수수색

입력 | 2025-11-30 09:39   수정 | 2025-11-30 09:40
경찰이 생후 16개월 된 딸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된 부부의 자택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경기북부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어제 숨진 16개월 여아의 20대 친모와 30대 계부가 거주하던 경기 포천시 선단동의 한 다세대주택을 압수수색 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빌라 CCTV 등을 확보해 증거물 분석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 부부는 지난 23일 저녁 6시 반쯤 자신의 집에서 16개월 딸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친모는 119 신고에서 ′아기가 밥을 먹다 무언가 목에 걸린 것 같다′, ′계단에서 넘어졌다′며 횡설수설했는데, 병원에 옮겨진 아기 몸 곳곳에서는 골절과 멍 등 외상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참고인 조사 결과 학대로 아기가 숨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다음 주 중으로 구속된 부부를 검찰에 넘길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