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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호
中 '부의 여신' 지갑 털자 '사상최대' 코인이‥입이 '떡'
입력 | 2025-10-02 16:26 수정 | 2025-10-0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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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비트코인 압수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BBC는 현지시간 30일, 런던 경찰이 한 중국계 범죄자로부터 무려 6만 1천 개의 비트코인을 압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약 10조 2천6백억 원이 넘는 천문학적인 액수입니다.
이 비트코인들은 첸즈민이라는 47살의 중국인 여성이 갖고 있었습니다.
첸즈민은 지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중국에서 활동하며 12만 8천여 명을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였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첸즈민은 주변에서 ′부의 여신′으로 불릴 정도로 재력을 과시하면서 피해자들에게 투자를 권유했고, 그렇게 빼돌린 자금을 암호화폐로 바꿔 보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첸즈민은 위조 여권을 사용해 중국에서 영국으로 도망쳤고, 영국과 두바이에 있는 대저택을 여러 채 사들이는 등 해외 부동산 매매를 통해 자금을 세탁하려다 런던 경찰에게 덜미를 잡혔습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50세에서 75세로, 배당금과 수익이 보장된다는 첸의 말에 속아 많게는 수십억 원까지 투자했다는 중국 언론의 보도도 나왔습니다.
BBC는 이번에 압수한 비트코인을 어떻게 처분할 것인지 영국 정부에 물었지만 아직까지 답을 얻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