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이남호

"총리 참수" 中 극딜에 발칵‥'쫓아내!' 열도 부글부글

입력 | 2025-11-10 16:26   수정 | 2025-11-10 16:26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중국의 현직 주일 외교관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를 향해 ′목을 베겠다′는 극언을 한 사실이 드러나 일본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산케이 신문은 오늘 ″주일 중국 외교관이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관련 발언에 대해 ′더러운 목을 베어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문제가 된 인물은 쉐젠 주오사카 중국 총영사로 그는 어제 자신의 SNS를 통해 ″제멋대로 뛰어든 그 더러운 목은, 한순간의 주저도 없이 베어 버릴 수밖에 없다. 각오가 되어 있는가′라고 적었습니다.

그는 또 일본 내에서 유사시 대만 개입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데 대해 ″일본의 일부 어리석은 정치꾼들이 선택하려는 ′죽음의 길′″, ″패전국으로서의 의무를 저버리고, UN 헌장을 완전히 망각한 너무나 무모한 시도″라고 비난하면서, ″부디 최소한의 이성과 준법정신을 되찾아, 패전과 같은 민족적 붕괴를 두 번 다시 겪지 않기를 바란다″고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7일 중의원에서 중국이 대만을 해상 봉쇄하는 등 위기 상황이 발생하면 집단 자위권 행사에 나설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총리가 직접 유사시 대만 개입 가능성을 밝힌 것은 일본 내에서도 매우 이례적인 일로 평가받으며 화제가 됐는데, 중국 외교관이 이를 문제 삼아 극단적인 발언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쉐젠 총영사는 해당 발언을 삭제한 뒤 일본 언론의 취재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쉐젠 총영사의 발언이 보도된 기사에는 ′한 나라의 외교관이 한 발언이라고 믿을 수 없다′, ′해당 외교관을 추방하라′, ′중국 정부에 강력한 대응을 해야 한다′ 등 분노한 댓글 수천 건이 달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