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양윤경

中외교부 "日총리 대만 문제 불장난하면 타죽어"

입력 | 2025-11-13 18:14   수정 | 2025-11-13 18:30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에 대해 중국이 날마다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내는 가운데,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대만 문제에서 불장난을 해서는 안 된다, 불장난하는 자는 스스로 불에 타죽을 것″이라고 원색적인 말로 경고했습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 브리핑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최근 대만과 관련한 노골적인 도발적 발언으로 대만해협 무력 개입 가능성으르 암시했다″며 ″중국이 강력히 항의한 후에도 잘못을 깨닫지 못하고 철회를 거부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일본이 즉시 악성 발언을 철회하지 않으면 모든 후과는 반드시 일본이 지게 될 것″이라며 ″일본이 감히 대만해협 정세에 무력으로 개입해 침략행위를 한다면, 중국은 정면으로 거세게 공격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일본이 역사적 죄책을 심각하게 반성하고, 중국 내정에 간섭해 도발하고 선 넘는 잘못된 언행을 하는 것을 즉각 중단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반중·친대만으로 알려진 다카이치 신임 총리는 지난 7일 중의원에서 일본 총리로서는 처음으로 ′대만 유사시′는 곧 일본이 집단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는 ′존립 위기 사태′에 해당할 수 있다고 발언해 중국으로부터 거센 반발을 샀습니다.

앞서 주오사카 중국 총영사는 지난 8일 소셜미디어 엑스에 일본어로 다카이치 총리를 겨냥해 ″더러운 목을 벨 수밖에 없다″는 극단적인 게시글을 올렸다 지우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