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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매체, '일본 영화 상영중단' 공식화‥"관객 정서 고려해 결정"

입력 | 2025-11-18 10:26   수정 | 2025-11-18 10:41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개입 시사 발언으로 중일 관계가 급격히 경색된 가운데, 중국 관영매체가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등 일본 영화들의 중국 개봉 잠정 중단을 공식화했습니다.

관영 중국중앙TV는 오늘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와 ′일하는 세포′ 등 일본 영화 상영이 중단될 것″이라며, 영화 수입사와 배급사에 확인한 결과 ″이번 조정이 일본 영화의 시장 성과와 중국 관객 정서를 고려한 신중한 결정″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중국 매체들은 두 영화의 중국 배급사가 어제 오후 개봉 취소 통지를 받았고, 영화관에서 예매표가 환불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관영 중국중앙TV는 최근 일본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도 중국에서 개봉했지만, 다카이치 총리의 ′잘못된 발언′으로 중국 관람객들에게 강한 불만을 유발해 매출이 뚝 떨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신화통신 계열의 소셜미디어 계정 ′뉴탄친′은 오늘 게시물에서 ″다카이치 총리가 ′잘못된 발언′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더 많은 반격 조치가 나올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