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11-22 19:42 수정 | 2025-11-22 19:42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과 관련해 일본의 양안 상황 개입은 침략행위에 해당해 자위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중국이 경고했습니다.
로이터통신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푸충 유엔 주재 중국대표부 대사는 현지시간 21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에 대한 중국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발언 철회를 촉구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푸 대사는 서한에서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이 ″일본이 대만 문제에 군사적으로 개입하려는 야심을 처음으로 드러낸 것이자 중국의 핵심이익에 공개적으로 도전하며 중국에 무력 위협을 가한 첫 사례″라며 ″이러한 발언은 매우 잘못되고 위험하며 그 성격과 영향이 극히 악질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일본이 감히 양안 상황에 무력 개입을 시도한다면 이는 침략행위가 될 것″이라며 ″중국은 유엔헌장과 국제법에 따라 자위권을 단호히 행사해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확고히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서한은 유엔총회 공식문서로 전체 회원국에 배포할 것이라고 신화통신은 전했습니다.
중국 관영매체도 ′전쟁 위험′을 언급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인민일보는 주요 국제 문제에 관한 입장을 밝히는 논평에서 ″자신의 정치적 사리사욕을 위해 국가의 미래와 세계의 평화·안정을 고려하지 않는 다카이치 총리의 잘못된 언행은 전쟁을 좋아하면 반드시 멸망하게 되는 위험한 국면으로 일본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