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남효정

소상공인 대출 심사 때 '미래 성장성 평가' 모형 도입

입력 | 2026-04-09 15:59   수정 | 2026-04-09 15:59
사업 성장 가능성이 높은 소상공인의 대출을 돕기 위해 금융당국이 소상공인 특화 신용평가모형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관계기관과 함께 신용평가체계 개편 전담회의를 열고 매출·업종·상권 등의 비금융정보를 활용해 업종별로 소상공인의 미래 성장성을 평가하는 AI 기반의 별도의 신용평가 모형을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평가 모형은 기존 신용등급에 미래 성장가능성을 평가하는 성장등급을 결합하는데, 높은 성장성을 인정받은 S등급에 해당되면 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됩니다.

미래 성장가능성이 높은 소상공인은 기존 신용등급에서 보다 대출승인, 한도확대, 금리에 있어 혜택을 볼 수 있게 되는 겁니다.

당국은 기존에는 소상공인들이 대출 심사를 받을 때, 대표자의 금융이력을 중심으로 신용평가를 하고 보수적으로 심사하는 대출 관행 탓에 대부분 담보 보증대출을 받을 수밖에 없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많이 겪는다며 새로운 신용평가 모형의 필요성을 설명했습니다.

이같은 소상공인 신용평가체계가 금융권에 안착되면 매년 약 70만 명이 연간 10조 5천억 원 규모의 신규대출을 공급받거나 약 845억 원의 금리인하 혜택을 볼 수 있다고 기대했습니다.

오는 8월부터 기업·농협·하나·신한·우리·국민·제주은행 등 시범운영 참여 기관을 중심으로 약 1조 8천억 원 규모 대출 상품 소상공인 대출심사에 적용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