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구민지

중동 전쟁에도 한국 경제 1분기 1.7% 성장‥반도체 호조에 예상 상회

입력 | 2026-04-23 08:00   수정 | 2026-04-23 09:08
중동전쟁의 여파에도 올해 1분기 우리 경제가 반도체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시장 예상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였습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4분기보다 1.7% 성장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분기보다는 3.6% 성장한 건데, 2020년 3분기 성장률인 2.2% 이후 최대치입니다.

한국은행이 앞서 지난 2월에 예상한 올해 1분기 성장률 전망치 0.9%보다도 0.8% 포인트 높은 수준입니다.

부문별로는 반도체 등 IT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이 지난 분기보다 5.1% 늘었고, 수입은 기계와 장비, 자동차 등이 늘어 3%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수출은 10.3%, 수입은 7.7%로 크게 늘었습니다.

설비 투자도 지난 분기보다 4.8% 증가했고, 건물과 토목 건설을 중심으로 건설 투자가 2.8% 늘었습니다.

민간 소비는 의류 등 재화 소비가 늘어 지난 분기보다 0.5% 증가했고, 정부 소비는 물건비 지출을 중심으로 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제활동 별로는 전기 가스 수도사업 부문이 지난 분기보다 4.5%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건설업과 전기 가스 수도사업은 줄어든 반면 제조업과 서비스업, 농림어업이 늘었습니다.

1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작년 4분기보다 7.5% 급증해 성장률을 큰 폭으로 웃돌았습니다.

8.0%였던 1988년 1분기 이후 최고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