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6-05-01 11:09 수정 | 2026-05-01 11:09
중동 전쟁의 여파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오늘(1일)부터 발권되는 항공권에는 지난달보다 약 2배 높은 유류할증료가 붙습니다.
대한항공은 오늘부터 편도 기준 최소 7만 5천 원에서 최대 56만 4천 원의 유류할증료를 부과합니다.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일본 오사카·삿포로·오키나와, 중국 베이징·상하이에 도착하는 항공편의 유류할증료는 지난달 5만 7천 원에서 오늘부터 10만 2천 원으로 1.79배 올랐습니다.
방콕과 싱가포르, 괌 같은 중거리 노선은 지난달 12만 3천 원에서 25만 3천500원으로 2배 넘게 뛰었고,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서부 지역과 호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권 항공편의 유류할증료는 지난달 27만 6천 원에서 50만 1천 원으로 1.8배 정도 올랐습니다.
아시아나항공 유류할증료 역시 편도 기준 8만 5천400원에서 최대 47만 6천200원으로, 지난달보다 2배 정도 올랐습니다.
유류할증료는 유가 상승에 따른 항공사의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운임에 추가로 매기는 금액으로, 국토부에서 단계별로 상한값을 정해두면 항공사마다 그 범위 안에서 할증료 금액을 정합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번 달 발권하는 항공권에는 유류할증료 최고 단계인 33단계가 적용됩니다.
한 달 만에 15단계가 뛴 건데, 2016년 현행 유류할증료 체계가 도입된 이후 33단계까지 오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하지만 유류할증료를 33단계까지 올려도 역대급 유가 상승폭을 감당하기엔 역부족이라 항공사들은 수익성이 낮은 노선을 중심으로 운항을 줄이고 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달 국제선 3개 노선에서 13회의 항공편 운항을 줄이고, 진에어는 14개 노선에서 131편을 운항하지 않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