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구나연

외교부 "이란·이라크·레바논 체류 국민, 조속히 출국해달라"

입력 | 2026-03-19 16:49   수정 | 2026-03-19 16:49
외교부가 악화하는 중동 정세와 관련해 이란·이라크·레바논에 체류 중인 국민들에게 조속히 출국하여 달라고 재차 당부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오늘 ″다행스럽게도 한국인의 직접적인 피해는 아직 없지만 위험 지역에 체류하는 국민 안전이 걱정된다″면서 ″이란·이라크·레바논은 위험 수준이 높은 만큼 현지의 국민과 기업인들이 빨리 출국해 주실 것을 다시 강력하게 권고한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이라크에 체류 중인 약 240여 명 중 대부분은 건설사 등 국내 기업 관계자로, 기업들은 대사관과 소통하며 자체적인 안전·대피 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미국대사관과 한국대사관 간 거리가 짧게는 500m 정도″라면서 ″확전 시 미국 우방국 인원이나 자산에 대한 위력 행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습니다.

레바논에는 한국인 120여 명이 남아 있는데, 다수가 선교사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절반 정도는 수도 베이루트에, 나머지는 동부 베카 지역에 체류 중인데 이스라엘은 최근 레바논 남부에서 지상전을 개시하고 베이루트 공습 범위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당국자는 ″선교사의 사명감을 정부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상황이 위험해지고 있는 만큼 출국해 주시기를 간곡하게 당부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전규석 주레바논대사도 오늘 베카 지역 교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출국을 당부할 계획입니다.

이란의 경우 두 차례 대피를 통해 약 30명이 출국해 40여 명의 교민이 체류 중인데, 대부분이 현지에 생활 터전이 있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