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재욱

방용철 쌍방울 전 부회장 "리호남 필리핀에서 만났다"

입력 | 2026-04-14 17:46   수정 | 2026-04-14 19:02
방용철 전 쌍방울 부회장이 북한 공작원 리호남을 필리핀에서 만났다고 증언했습니다.

방용철 전 부회장은 국회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개최한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청문회에서 ′리호남이 필리핀에 왔냐″는 서영교 국조특위 위원장의 질문에 ″왔다″고 대답했습니다.

방 전 부회장은 ″리호남이 자신이 있는 필리핀 마닐라 오카다 호텔 후문 쪽으로 왔다″면서 ″(자신이) 돈을 직접 주지는 않았고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있는 곳까지 안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방 전 부회장은 ″리호남을 만난 건 초저녁 시간으로 ″돈은 김 전 회장이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2024년 검찰은 쌍방울그룹이 경기도를 대신해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 등을 포함해 북한에 800만 달러를 줬다고 보고 이재명 대통령,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김 전 회장 등을 기소했습니다.

특히 검찰은 이 대통령의 방북 비용 300만 달러 가운데 70만 달러를 김 전 회장이 지난 2019년 7월 필리핀에서 리호남을 직접 만나 건넸다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3일 이종석 국정원장은 국조특위 전체회의에 나와 ′리호남이 2019년 7월 필리핀에 오지 않았다′는 국정원 특별감찰 결과를 발표한 데 이어, 지난 6일 국회 정보위 비공개 보고에서 같은 사실을 재확인했습니다.

방 전 부회장의 이같은 진술은 최근 국정원이 리호남이 필리핀에 간 사실이 없다고 한 것과 상반되는 것으로 향후 진실공방이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