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홍의표

尹, 최후진술서도 '계몽령' 반복‥"국민 상대로 비상벨 울린 것"

입력 | 2026-01-14 02:32   수정 | 2026-01-14 02:38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사형을 구형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최후진술에서도 ′비상계엄은 국민을 상대로 울린 비상벨′이라며 이른바 ′계몽령′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오늘 새벽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내란 혐의 결심공판 최후진술을 통해 ″국회의 반헌법적인 독재로 나라가 위기에 처했는데 주권자인 국민을 깨우는 일 외에 다른 방법이 없었다″며 ″지금도 많은 국민이 제가 계엄선포라는 비상벨을 울린 이유에 대해 공감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불과 몇 시간의 계엄을 내란으로 몰아 초대형 특검까지 만들어져 수사했고, 수많은 공직자들을 마구잡이로 입건해 신병을 확보하고 무리한 기소를 남발했다″며 ″이 사건 공소장은 객관적 사실과 맞지 않는 망상과 소설일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또 ″26년간 검찰에서 수사했지만 법과 원칙에 따라 일했기에, 정치적 음모에 의해 수사라는 이름을 빌어 치밀하게 내란몰이가 기획되는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며 ″비상계엄은 국헌문란이나 폭동이 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내란′ 특검은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에 대해 ″비극적인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전두환·노태우 세력에 대한 단죄보다 더 엄중한 단죄가 필요한 것을 실감하게 됐다″며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