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백승우

식약처 "애경 2080 수입 치약 87%서 금지 성분 검출‥행정 처분 방침"

입력 | 2026-01-20 16:13   수정 | 2026-01-20 16:14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애경산업이 국내에 들여온 2080치약 수입제품 6종에서 트리클로산이 최대 0.16%까지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식약처는 오늘 서울지방식약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해외 제조소 도미(Domy)에서 지난 2023년 2월부터 제조해 애경산업이 국내에 들여온 2080치약 수입제품 6종의 수거 가능한 870개 제조번호 제품과 애경산업이 국내에서 제조한 2080치약 128종을 수거 및 검사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식약처 조사 결과 트리클로산이 수입 치약 제품에서 검출된 건 중국 제조소가 지난 2023년 4월부터 치약 제조 장비 소독을 위해 트리클로산을 사용한 게 원인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식약처는 애경산업에 대해 현장점검을 실시한 결과 회수에 필요한 조치가 지연되는 등 회수 절차를 준수하지 않은 점, 해외 제조소에 대한 수입 품질관리가 미비한 점, 트리클로산이 섞인 수입 치약을 국내에 유통한 점 등이 확인돼 행정처분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식약처는 시중 유통된 제품은 약 2천900만 개로, 회수는 다음 달 4일 완료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트리클로산은 제품이 쉽게 변질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는 보존제 성분으로, 한국에서는 2016년부터 구강용품에 사용이 금지됐습니다.

다만 식약처는 ″유럽 등 해외에서는 치약에 트리클로산이 0.3% 이하로 쓰일 경우 안전한 수준이라고 평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신준수 식약처 바이오생약국장은 ″치약의 최초수입, 판매, 유통단계별 검사와 점검·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며, ″치약의 제조·품질관리기준 의무화를 검토하고 위해 의약외품 제조·수입자에 대한 징벌적 과징금 부과를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