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차우형

'강북구 모텔 연쇄 사망' 20대 여성 영장 심사‥법원 나와 '묵묵부답'

입력 | 2026-02-12 10:29   수정 | 2026-02-12 14:15
서울 강북구 일대 모텔에서 벌어진 연쇄 사망 사건의 피의자인 20대 여성이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오늘 오전 법원에 나왔습니다.

서울북부지법 최기원 영장전담 판사는 오늘 오전 10시부터 상해치사·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여성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전 9시 55분쯤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여성은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완전히 가렸고, 포승줄에 묶인 상태였습니다.

여성은 ″약물을 미리 준비했나″, ″살해 의도가 있었나″는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 답을 하지 않은 채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지난 9일 밤 강북구의 한 모텔에서 함께 투숙한 20대 남성에게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이 여성에 대해 어젯밤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여성이 약물을 탄 음료를 미리 준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여성은 피해 남성 몸에서 검출된 성분은 자신이 처방받은 약이라면서도, 죽을 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말 강북구의 또다른 모텔에서 발생한 남성 사망 사건과, 지난해 12월 비슷한 수법으로 이뤄진 상해 사건에도 여성이 연루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수사 중입니다.

경찰은 최근 국과수로부터 지난달 변사 사건 남성의 신체에서 마약류가 검출됐다는 구두 소견을 받았습니다.

상해 사건 피해자 역시 사건 발생 한 달여 후인 지난달 하순 ″여성이 건넨 음료를 마시고 정신을 잃었다″며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경찰은 여성을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