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박솔잎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아이돌 공연 티켓을 대량으로 구매한 뒤 고가에 되팔아 70억 원이 넘는 부당 이득을 챙긴 암표업자들이 검거됐습니다.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업무방해와 공연법 위반 등 혐의로 암표업자 16명을 검거하고 이 중 총책 3명을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2022년 10월부터 최근까지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인기 아이돌의 콘서트 티켓 등을 대량으로 구매해 최대 25배 비싼 가격에 되파는 방식으로 약 71억 원 상당의 암표를 판매한 혐의를 받습니다.
구속된 3명은 과거 IT 관련 기업에서 재직했던 경험으로 판매와 개발총책 등을 맡아 매크로 개발과 예매, 판매망 관리 등을 분담하며 범행을 주도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은 회원 1천3백9명 규모의 SNS 단체 대화방을 개설해 운영하며 매크로 프로그램 개발 방법, 암표 시세, 경찰 단속 상황 등을 공유했습니다.
이들은 매크로로 대량으로 확보한 공연 표를 웃돈을 팔고 팔았는데, 한 사람이 최대 126장의 표를 확보하거나 원가 20만 원 짜리 표를 최고 5백만 원에 되팔기도 했습니다.
또 정부24 애플리케이션과 유사한 ′가짜 앱′을 만들어 모바일 신분증을 위조하는 등 신분 변조 프로그램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8월부터 매크로를 이용한 암표 범죄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여 콘서트 현장에서 하위 판매책을 검거한 뒤 유통책과 총책 등으로 수사를 확대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