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임명현

"뛸 수 있긴 했던 거냐고"‥조직위 해명에도 '역풍'

입력 | 2026-05-15 15:10   수정 | 2026-05-1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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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뚝섬한강공원 등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서울한강 울트라마라톤′ 대회가 결국 취소됐습니다.

대회 조직위 측은 ″참담한 심정으로 긴급한 소식을 전해드린다″며 ″동대문구청의 갑작스런 사용승인 취소 결정으로 부득이하게 대회를 잠정 연기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3월 초 동대문구청으로부터 정식 승인을 득하고 모든 준비를 마쳤지만, 대회 직전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의 부당한 압박으로 일방적인 취소 처분이 내려졌다″며 ″행정기관의 위법한 처분에 강력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회는 최장 100km 코스의 마라톤 대회로, 조직위 측은 내일 오후 5시 동대문구 장안1수변공원과 뚝섬한강공원 일대에서 대회를 열겠다고 공지했고 1,500여 명이 참가를 신청한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서울시 미래한강본부가 ″승인받지 않은 불법 대회″라며 ″주최 측이 이를 무시하고 심각한 안전문제가 우려되는데도 행사를 강행하고 있다″고 제동을 걸었습니다.

′오후 5시 출발한 참가자들이 뚝섬한강공원에 도착하면, 같은 날 개최되는 드론라이트쇼 관람을 위해 3만여 명의 대규모 인파가 밀집해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안전상 큰 혼란이 우려된다′는 겁니다.

서울시는 ″이 같은 상황에서 본부의 승인 없는 대규모 야간 마라톤 강행은 시민의 보행 안전을 위협하는 무책임한 행위″라며 ″주최 측은 작년에도 사전 승인 없이 행사를 강행했다″고 질타했습니다.

조직위 측은 대회 출발지점인 장안1수변공원 사용을 동대문구에서 허가받은 만큼 정당한 절차를 밟았다는 입장이지만, 코스 안에 한강공원이 포함된다면 하천법 규정에 따라 당연히 그에 대한 별도의 사용 승인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법적 공방으로 번지게 된 가운데, 장장 100km에 달하는 마라톤 대회를 오랜 기간 준비해왔던 참가자들만 대회 연기와 번거로운 환불 절차 등으로 피해를 입게 돼 분노와 허탈함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조직위 측은 뒤늦게 우회 주로 협의에 나섰지만 서울시가 제대로 응하지 않았다며 비판했는데, 참가자들은 ″애초에 동대문구청 허가만으로 한강공원 코스를 사용하는 대규모 마라톤 개최가 가능했던 거냐″며 조직위에 대한 비판을 잇따라 쏟아내고 있습니다.

조직위 측은 무책임한 준비를 비판하며 환불을 요구한 일부 이용자에 대한 답글에서 ″말씀 가려서 하시라″는 위압적 태도를 보여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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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오디오를 활용해 제작된 영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