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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 진압에 이란 반정부 시위 소강상태‥"계엄령 같은 상황"

입력 | 2026-01-17 10:50   수정 | 2026-01-17 10:51
극심한 경제난으로 시작된 이란 반정부시위가 당국의 유혈 진압 속에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와 로이터통신 등은 현지시간 16일 수천 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란 당국의 가혹한 진압 속에 이란 전역에서 시위가 상당 부분 소강상태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주민들은 테헤란 도심 곳곳에 군경이 대거 배치돼 평소 인파와 차량으로 붐비던 거리가 텅 비어 마치 계엄령이 내려진 것 같은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또 도시 상공에 드론이 날아다니는 가운데 현지시간 15일부터 대규모 시위가 일어날 징후는 보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르웨이 기반 단체 ′이란인권′도 ″테헤란과 가라즈 등지가 마치 유령도시처럼 조용하다″며 거리 곳곳에 AK-47 소총과 산탄총 등으로 무장한 군경만 배치돼 삼엄한 분위기라고 전했습니다.

이란 당국은 지난 8일부터 9일째 인터넷을 차단하고 있으며, 야간 통행금지령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인권′은 시위 사망자가 최소 3천428명이라고 발표했고, 미국 기반 단체 ′인권운동가통신′은 사망자 수를 3천90명으로 집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