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박성원

EU '그린란드 맞대응' 대미 보복관세 유예

입력 | 2026-01-24 05:26   수정 | 2026-01-24 05:27
유럽연합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드 위협에 대응책으로 검토한 보복관세 조치를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현지시간 23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올로프 길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다음 달 7일 만료되는 대응 조치의 유예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U는 지난해 미국과 관세협상 과정에서 약 930억 유로, 우리 돈 160조원 규모의 보복관세 패키지를 준비했다가 협상이 진전되자 지난 해 8월 시행 계획을 6개월 유예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덴마크령 그린란드에 병력을 보낸 유럽 8개국에 관세를 10% 추가한다고 발표하자 보복관세 패키지를 발동하자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지만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으로 문제를 풀자며 추가 관세도 철회하면서 보복관세를 집행할 명분도 사라졌습니다.

길 대변인은 ″우리는 항상 우선해온 외교, 정치적 수단으로 목표를 달성했다″며 ″이 조치는 계속 유예되지만 언제라도 필요한 경우 유예를 해제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