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뉴스데스크
엠빅뉴스
14F
정치
사회
국제
경제
문화
스포츠
세계
이남호
"미군 빼버린다" 뒤끝 폭발‥나토, 트럼프 달래나 했는데
입력 | 2026-04-09 14:21 수정 | 2026-04-09 15:33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나토는 우리가 필요로 할 때 없었다, 그들은 우리가 다시 필요로 할 때도 없을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늘 SNS에 올린 메시지입니다.
이란과의 휴전이 시작되자마자, 자신을 돕지 않은 유럽을 향해 거센 불만을 터뜨린 겁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에 협조하지 않은 유럽 국가들에 주둔 중인 미군을 철수시켜, 우호 국가들에 재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 계획이 지난 몇 주 동안 정부 고위 관료들 사이에서 회람됐고, 일부 지지도 얻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독일과 이탈리아, 영국, 폴란드, 스페인 등 유럽 전역에 약 8만 4천 명의 미군 병력이 주둔 중인데, 구체적으로 어느 나라의 미군을 철수시킬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번 전쟁에 비판적이었던 국가들이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스페인 정부는 이란 전쟁에 투입된 미군 군용기의 영공 통과를 전면 불허했고, 국방부 장관이 직접 이번 전쟁을 두고 ″전적으로 불법적이고 불의한 전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탈리아 역시 시칠리아에 있는 공군기지 활용을 막았고, 프랑스도 이란 공격에 직접 관여하지 않는 항공기에 한해서만 기지 사용을 허용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을 방문한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비공개 면담을 가진 뒤, ′트럼프의 실망감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유럽의 다수 국가는 미국에 협력했고 이란 전쟁 역시 지지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면담 이후에도 적개심을 계속 드러내고 있는데, 유럽 국가들 사이에선 이 같은 뤼터 총장의 트럼프 달래기 행보를 두고 불만스러운 반응이 나온다고 불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불룸버그는 ″뤼터 총장의 트럼프 대응 방식이 적절했는지 유럽 내에서 의문이 제기된다″며 ″트럼프의 이란 공습을 옹호하는 듯한 뤼터의 발언은 유럽 국가들의 실제 여론과 크게 동떨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