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박소희

"소아성애자‥" 앵커 인용에 갑자기 벌컥한 트럼프

입력 | 2026-04-27 15:11   수정 | 2026-04-2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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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25일 백악관 출입기자협회 주최 만찬장 앞 보안검색 장소.

총격범이 쏜살같이 만찬장을 향해 뛰어가고, 놀란 보안요원들이 총구를 겨누며 따라갑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장면을 두고 총격범이 ″41m를 내달려 돌파했다″ 마치 ″미국 프로풋볼이 그를 영입해야 할 것처럼 달렸다″고 현지시간 26일 CBS와의 인터뷰에서 말했습니다.

그는 ″부상자가 나올 수 있었는데 얼마나 걱정했느냐″는 질문에도 ″우리는 미친 세상에 살고 있다″며 ″나는 걱정하지 않았다, 나는 삶을 이해한다″고 말했습니다.

참사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이었지만 농담을 건넬 정도로 건재하다는 걸 과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을 포함해 3차례 암살 시도에 직면했던 트럼프는 유사 사건이 미국에서 빈발하는 데 대한 질문에 ″정치테러는 항상 존재했다″며 ″사람들은 암살당하고, 부상하고, 상처를 입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민주당의 혐오 발언이 훨씬 더 위험하다고 진심으로 생각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총격범 앨런이 공개한 성명에서 ′소아성애자′ 같은 표현을 쓰며 엡스타인 의혹을 상기시킨 데 대해서는 매우 격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진행자는 이메일에 등장한 ″소아성애자, 강간범, 반역자″ 등의 표현을 읽으며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강간범이 아니고 소아성애자도 아니″라고 일축했습니다.

트럼프는 ″어떤 병든 사람의 헛소리, 나는 완전히 무혐의를 받았다″며 인터뷰 도중 해당 표현을 읽은 진행자를 향해 ″당신은 수치스러운 사람″이라고 공격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미 뉴욕포스트는 앨런이 범행 약 10분 전 가족에게 1,052 단어 분량의 성명서를 보낸 걸 입수했다며, 앨런은 이 성명에서 더 이상 ″소아성애자와 반역자 등이 그들의 범죄로 내 손을 더럽히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