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6-05-30 11:33 수정 | 2026-05-30 16:14
한국과 주한미군을 중국을 겨냥한 ′단검′이라고 비유했던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이, 중국의 반발과 관련해 ″작전 환경에 대한 관점의 변화를 설명한 것인데 전체 맥락이 잘렸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브런슨 사령관은 싱가포르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안보회의 ′샹그릴라 대화′에서 ″′한국은 단검′이라는 발언이 트럼프 행정부의 공식 입장이냐″는 중국 베이징대학 교수의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습니다.
브런슨 사령관은 ″과거 프로이센의 군 사상가가 ′한반도는 일본을 겨눈 단검′이라고 표현한 적이 있다″며 ″우리가 어떻게 관점을 바꾸고 우리가 처한 위치를 생각해야 하는지를 전쟁대학 학생들에게 말한 것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맥락이 언제나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면서 ″발언을 맥락 속에서 받아들여야 하며, 해당 연설 전체를 들어보기를 권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은 대중국 견제에 있어 주한미군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중국이 동부 해안에서 바라볼 때 눈에 들어오는 것은 아시아의 중심에 있는 ′단검′인 한국″이라며, 한국을 ′단검′ 일본을 ′방패′에 비유했습니다.
이를 두고 주한중국대사관은 ″귀하의 발언은 분명히 선을 넘었다″고 경고하면서 ″주한미군을 항공모함이나 단검이라고 표현한 것은 호전적 행위인가, 아니면 다른 나라들을 인질삼으려는 의도인가″라고 반발했습니다.
주한중국대사관은 ″중국에 대한 적대적이고 공격적인 발언은 워싱턴의 승인을 받은 건가, 아니면 미중정상회담 합의를 무산시키려는 의도인가″라고 되물으며 ″주한미군사령관은 역내 국가들을 존중하고 평화·안정을 위해 노력하라″고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