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장미일

미중회담 3주 만에‥미 국무장관 "검열로 톈안먼 지울 수 없다"

입력 | 2026-06-04 11:06   수정 | 2026-06-04 11:06
중국의 톈안문 광장 민주화 시위에 대한 유혈 진압 37주년을 하루 앞두고 미국 마코 루비오 국무 장관이 ″중국 공산당의 어떠한 검열도 과거의 진실을 지울 수 없다″는 규탄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현지시간 3일 발표한 성명에서 ″6월 4일은 중국 공산당이 톈안먼 광장과 평화 시위대 수천 명을 공격하도록 군대에 명령한 지 37주년이 되는 날임을 세계가 기억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목숨을 잃은 중국의 학생과 노동자, 시민들은 천부적인 인권을 행사하고 민주적 개혁과 부패에 대한 책임 규명을 요구하기 위해 모였던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중국이 아무리 검열을 하더라도 과거를 지울 수는 없다″면서 ″표현의 자유와 평화적 집회라는 양도할 수 없는 권리를 수호하기 위해 희생한 이들의 정당성은 언젠가 입증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AFP통신은 이같은 규탄 성명이 지난달 중순 베이징에서 미중 정상회담이 열린지 3주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나왔다는 점이 주목된다고 보도했습니다.

로이터통신도 루비오 장관의 성명이 매년 반복되는 관례이긴 하지만, 중국 반체제 인사들과 민주주의 지지자들에게 다짐을 주는 효과가 있을 공산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에서 톈안먼 사태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철저한 금기 사항이자 전면적인 검열 대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