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앵커: 강성구

[G7회담]서방 7국 정상회담[엄기영]

입력 | 1987-06-08   수정 | 1987-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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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 7국 정상회담]

● 앵커: 서방선진 7개국의 제 13차 정상회담이 오늘부터 사흘 동안 이탈리아의 베네치아에서 열립니다.

페르시아만 문제를 비롯한 군축, 무역문제 등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마는 엄기영 특파원입니다.

● 기자: 레이건 미 대통령은 오늘밤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개막되는 서방선진 7개국 정상회담에서 이란, 이라크 전의 종식을 위해서 이들 두 나라에 대한 무기금수를 촉구할 것이라고 미 행정부 관리들이 말했습니다.

미국 측 관리들은 이란 측에게 페르시아 만에 중공제 실크웜 미사일을 배치하지 말도록 강력히 경고하면서 이와 같이 밝혔지만 한 정통한 소식통은 무기 금수에 모든 나라들의 동의를 얻는 데는 오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미국과 영국 등 7개국 지도자들은 오는 10일까지 사흘 동안 계속될 이번 정상회담에서 페르시아 만 문제 이외에 무역 불균형과 통화 문제 등 경제 문제를 주요 안건으로 다룰 예정입니다.

● 레이건 미국 대통령: 세계 경제의 번영을 위해 수입 확대 등의 내수 진작을 촉진하겠다.

● 베이커(미 재무): 선진 7개국은 달러화의 속락이 비생산적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 기자: 그러나 각 국의 시각과 입장의 차이로 이번 회담에서 7개국이 구체적인 대책합의에 이르기는 어렵고 다만 일본과 서독의 내수확대와 미국의 재정적자 감축에 대한 필요성 정도가 다시 강조될 전망입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이밖에 역사적인 동서군축협정의 전망과 테러대책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에이즈 문제 등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엄기영입니다.

(엄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