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앵커: 강성구
[G7회담]서방 선진 7국 정상회담, 무역문제 낙관[엄기영]
입력 | 1987-06-09 수정 | 1987-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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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 선진 7국 정상회담, 무역문제 낙관]
● 앵커: 서방 선진 7개국의 정상회담이 어제 개막된데 이어서 우리 시간으로 오늘 저녁 속개된 가운데 무역문제 등에 관해서는 매우 낙관적인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엄기영 특파원입니다.
● 기자: 어제 개막된 선진 7개국 정상회담은 미,일간의 무역분쟁 완화와 농산물 보조금에 대한 합의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비교적 낙관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서독, 캐나다, 이탈리아 그리고 일본 등 선진 7개국 지도자들이 벌이는 이번 정상회담은 어제 고대 베네치아를 다스린 총독의 화려한 저택에서 리셉션으로 시작된 뒤에 곧 실무회담으로 이어졌습니다.
이에 앞서 레이건 미 대통령은 나까소네 일본 수상과 개별 면담을 가진 뒤에 2달 전 일본의 전자제품에 대해 부과했던 보복 관세 3억 달러 가운데 17%인 5,100만 달러를 해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 레이건 미국 대통령: 일본에는 나까소네 수상처럼 무역관행에 맞서 일해 온 사람이 많음을 인정, 이들의 노력에 보답해야 한다.
● 기자: 또한 농산물 보조금을 삭감하자는 레이건 대통령의 제안에 대해 이탈리아와 서독 그리고 캐나다 등이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레이건 대통령은 이와 함께 페르시아 만의 자유 항해를 보장하겠다는 그의 다짐이 위협이 아니라고 경고하고 서방측의 호응을 요청했습니다.
7개국 정상들은 오늘 미국의 무역적자와 달러하락 등에 대해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갔지만 관측통들은 회담의 낙관적인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이 분야에 대해서는 분명한 해결책에 이르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엄기영입니다.
(엄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