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자양 중공 수상이 최근 등소평의 지시에 따라서 개혁에 반대하는 보수파 3거들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섬으로써 중공의 개방정책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홍콩에서 이상열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기자: 중공 당 총서기 서리 겸 총리 조자양은 지나 달 13일 정치국 확대회의를 개최해 당 중앙 고문위 부주임 박일파(보이보), 정치국원 호교목, 중앙 서기처 서기 등력군 등 보수파 3거들을 좌경으로 지명, 비판했으며 이는 최고 실력자 등소평의 지시에 의한 것이었다고 오늘 발간된 중공계 시사 월간지 '경보'가 보도했습니다.
조자양은 당초 반 부르조아 투쟁 과정에서 나타나는 좌경 노선을 현재 진행 중인 동부 순방 후에 해결할 계획이었으나 등소평이 해결한 후에 출발하라고 지시해서 이같은 지명비판을 앞당긴 것이라고 ‘경보’가 말했습니다.
조자양은 이날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자신이 총서기 서리임을 강조함으로써 박일파, 호교목, 등력군 등 3 보수파 거두에 대한 지명비판이 당의 의견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조자양은 이들 보수파 극좌 노선과 관련, 상품경제의 발전은 곧 자본주의를 실현하라는 것이며 이는 바로 부르조아 자유화의 근원이라는 등 개혁은 곧 자유화라는 보수파의 해석을 체계적으로 비판했습니다.
‘경보’는 또 보수당 만리가 제13차 전당대회에서 유력한 총리후보로 부상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