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이번에는 노태우 후보가 태어난 대구시 동구 신용동 마을 주민들의 표정을 한 번 취재해봤습니다.
대구 문화방송 김종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대구시 동구 신용동 596번지, 이 집이 바로 민정당 노태우 차기 대통령 후보가 태어난 생가입니다.
통일신라시대 김유신 장군의 수도장으로 알려진 팔공산 기슭에 자리 잡은 노 대표의 생가인 신용동 마을은 여느 산촌과 마찬가지로 집 앞에는 맑은 개울물이 흐르고 녹음이 우거져 있습니다.
초가집을 기와집으로 개조한 조그마한 생가에는 노 대표의 노모가 기거해왔으나 오늘은 서울 나들이를 떠나서 방문이 굳게 잠겨져 있었는데 노 대표의 뒷집에서 지난 수십 년을 지켜봤다는 한 촌로는 노 대표가 민정당 차기 대통령 후보로 지명되었다는 소식을 듣고는 아무도 없는 빈집을 찾아와 어린 시절의 노 대표를 회상하기로 했습니다.
● 채홍기(이웃주민): 클 때부터 사람의 싹수가 좀 다르다고 인정했어요.
왜냐하면 부모한테 순종도 잘할 뿐 아니고 모든 악한 일은 절대 안하고 선하게 했던 생각이 납니다.
● 기자: 또한 이 마을 50여 가구 300여 마을 주민들은 노 대표의 대통령 후보 지명 소식에 기뻐하며 이따금씩 노 대표의 생가를 찾긴 했으나 오늘 노 대표의 생가는 노 대표의 평소의 모습처럼 조용하기만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