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강성구

인천시, 용도 위반 및 공해 공장 외곽으로 이전[김규서]

입력 | 1987-06-10   수정 | 1987-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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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용도 위반 및 공해 공장 외곽으로 이전]

● 앵커: 인천시는 주택가 등에 있는 공해 공장을 모두 외곽 공단지역으로 이전시킬 계획을 세웠습니다.

김규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인천 시내 중심가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녹지 지역에 있는 무허가 합판 공장입니다.

이 공장은 주택지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어 이 공장에서 내뿜는 분진이나 소음 등으로 농사는 물론 주거환경을 크게 해치고 있습니다.

● 인근주민: 처음에 여기 들어설 때는 옆에 냇물이 흘러서 새들도 가끔 날아오는 것을 보고 참 살기가 좋다고 생각을 했는데 이 집 지은 후로 주변의 공장들이 자꾸 늘어나요.

늘어나면서 방안의 공기를 환기시킨다든지 할 때에도 한 번쯤 여는 것마저 신경이 쓰이고 불편하고 냄새나고 골 아파서 참 속상하고요.

● 기자: 인천지역에는 현재 2,545개의 공장이 있으나 이 가운데 40%인 1,003개 공장이 이처럼 주택가나 상업녹지지역 등 공업지역 외에 산재해있어 민원과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이에 따라 이들 업체를 올해부터 오는 92년까지 모두 공단지역으로 이전시킬 계획입니다.

● 안병희(인천시 공업과장): 1단계로 금년도 남동공단 1단계 사업지구 내에 150여개 공장을 입주 확정 시켰고 2단계로 92년도까지 완전 이전시킬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기자: 인천시는 특히 이들 이전 대상 공장 가운데 주택지에 인접해있는 공해배출 공장을 우선적으로 이전시키고 이전 업소에 대해서는 시설자금과 토지매입 자금의 25%까지 융자해주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규서입니다.

(김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