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앵커: 강성구
서방 7개국 개발도상국에 대한 환율 인상 압력 대만.일본의 극복책
입력 | 1987-06-12 수정 | 1987-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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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 7개국 개발도상국에 대한 환율 인상 압력 대만.일본]
● 앵커: 이번 베네치아 정상회담에서도 선진국들은 개발도상국들에 대해서 환율 절상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환율인상 압력은 세계경제에 새로운 마찰의 불씨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우리와 비슷한 조건의 대만, 그리고 엔고 현상 속에서도 꾸준히 경쟁력을 키우고 있는 이웃 일본은 원화, 엔화 상승의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하고 있는지 잠깐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화면에 자유중국의 국제무역실장과 일본 경제단체연합회 전무이사가 나와 있습니다.
먼저 자유중국 호지민 박사한테 물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환율 인상 압력에 대한 대만의 입장은?”
● 호지민(박사, 중국경제연구소): 한계가 있다. 물론 막대한 무역흑자로 환율 인상이 불가피하다.
그러나 한국이 하는 정도보다 대만이 더 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한국에 수출시장을 빼앗기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공정하지 못하다. 또 대만은 주로 중소기업이 수출을 한다.
이들은 환율인상을 흡수할 능력이 없다. 이것이 한계다.
● 앵커: “앞으로의 세계 무역 관계에 대한 전망은?”
● 호지민(박사, 중국경제연구소): 주로 미국에 달려 있다. 그것이 내가 보호주의를 반대하는 이유다.
미국이 하고 싶은대로만 한다면 무역 전쟁은 불가피하다.
그것은 어쩌면 30년대의 대공황을 다시 가져올지 모른다.
모두에게 불행한 일이 될 것이다.
● 앵커: “환율인상 압력에 대한 일본의 대응책은?”
● 미요시(일본 경단련 전무): 엔화 강세를 흡수하기 위해서는 경제 전체로 보아 경제 구조와 산업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
즉, 수출주도형 경제에서 내수와 외수가 균형잡힌 경제구조로 바꿔야 한다.
이에 따라 정부와 민간이 노력하고 있다.
또, 해외에 기업을 진출시켜 현지 생산을 늘리는 것도 하나의 주요 방침이다.
● 앵커: “일본 기업들이 엔강세 극복책은?”
● 미요시(일본 경단련 전무): 엔 강세가 계속되면 당연히 임금이 높아진다.
그러면 노동집약적인 산업은 경쟁력을 완전히 잃는다.
따라서 부가가치가 높은 상품, 기술집약적인 상품뿐만 아니라 운용 기술 등이 더해진 제품을 수출하는데 노력할 것이다.
● 앵커: “이 문제에 가장 좋은 대처 방법은 무엇인가?”
● 호지민(박사, 중국경제연구소): 가장 좋은 방법은 서로 시장개방을 하는 것이다.
그것은 환율인상 압력을 틀림없이 줄이게 될 것이다.
대만은 공공투자계획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 계?은 많은 수입물자를 필요로 한다.
● 앵커: “생산성 문제는?”
● 호지민(박사, 중국경제연구소): 우리는 계속 생산성 향상을 이룩할 수 있다.
보다 깊은 연구와 새 기술 개발로 생산성 향상은 계속될 수 있다.
(강성구 앵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