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손석희
[명동시위]검찰,성당시위 관련자 전원 연행 극렬행위자 구속[박광온]
입력 | 1987-06-13 수정 | 1987-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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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성당 시위 관련자 전원 연행 극렬 행위자 구속]
● 앵커: 검찰과 경찰은 명동성당 시위와 관련해서 시위 학생들을 모두 연행해서 극렬 행위자를 구속한다는 강경방침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 기자: 검찰과 경찰은 명동성당 시위 사태가 나흘째 계속 가열됨에 따라서 시위농성 가담자들이 일단 적극 가담자 이상일 것으로 판단하고 이들을 모두 연행해서 선별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들이 계속 안전귀가를 요구하고 있지만 지금까지의 행동으로 볼 때 6.10 대회와 관련해 이미 구속된 사람들과의 형평 상 사법적인 처리를 면하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성당이라는 지역적 특수성을 고려해서 최악의 사태가 전개되지 않는 한 강제 진압을 할 생각은 없으며 학생들의 요구와 사법적 처리의 필요성을 절충해서 사태를 풀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검찰과 경찰은 오늘 이 같은 방침에 따라서 명동성당 집회와 관련해 지난 11일 1차로 연행된 21명 가운데 서울대 항공학과 채용삼 군 등 11명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과 경찰은 이에 앞서 6.10 대회와 관련해서 구속영장을 청구한 사람들 가운데 영장이 기각된 18명을 제외한 123명을 구속 수감했습니다.
검찰과 경찰은 또 오늘 새벽 6.10 대회를 주관한 국민운동본부 상임 공동대표인 양순직 통일민주당 부총재 등 13명을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 수감했습니다.
검찰은 이러한 불법 집단행동과 법질서 파괴 행위를 단호하게 다스려나간다는 방침 아래 6.10 대회를 주관하고 선전, 선동해 온 핵심 간부들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를 펴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박광온입니다.
(박광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