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앵커: 손석희
멸종위기 조랑말 보호하기 위한 경주대회 열려[강영필]
입력 | 1987-06-13 수정 | 1987-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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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조랑말 보호하기 위한 경주대회 열려]
● 앵커: 멸종의 위기를 맞고 있는 제주도의 조랑말을 보호하기 위한 조랑말 경주대회가 오늘 제주에서 열렸습니다.
● 기자: 한라산을 달리며 뛰어놀던 조랑말들이 경주마로 길들여져서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습니다.
사육 두수가 해마다 줄어들어 멸종 위기를 맞고 있는 조랑말을 보호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제주 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오늘 조랑말 경주대회는 축산 농가에서 순종으로 가려진 5,6년생 조랑말 80마리가 출전해서 준족을 자랑했습니다.
제주의 조랑말 경주대회는 승마 규칙을 준용한 900m 달리기 경주와 장애물 넘기 등 조랑말 재롱을 처음으로 선보여 말의 고장으로서의 관심을 높였는데 갓 태어난 망아지도 엄마와 함께 경기장을 누비며 귀여움을 독차지했습니다.
10여 년 전 8,000여 마리에서 지금은 1,000여 마리로 줄어든 제주 조랑말은 키 121cm아래인 소형마로 체구가 작지만 고려, 조선시대 군사 외교 산업에 중요한 몫을 차지했던 문화재적인 값어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제주에서 MBC뉴스 강영필입니다.
(강영필 기자)